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공조 : 현빈을 좋아한다면 꼭 봐야할 액션 영화

by 웰오프 2022. 2. 20.
반응형

제목 : 공조

개봉 : 2017. 01. 18 

감독 : 김성훈

출연 :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임윤아 

 

1.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발휘한 최강 팀워크

영화 공조는 스토리의 대조로 연출을 극대화시켰다기보다 역할의 대조, 배우의 대조로 연출을 극대화시켰다. 북한 형사 역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생긴 배우 중 한 명인 현빈을 캐스팅하고 남한의 형사는 개성이 넘치는 유해진을 섭외했다.

스토리 라인은 이렇다 할 새로움은 없다. 90년대로 돌아가면 우리나라의 '쉬리'라는 영화부터 사실 남과 북의 대립을 극명하게 드러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 이후론 대립보단 화합을 주제로 영화 공조와 같은 스토리라인을 구축하는 감독들이 많아졌다. 

 

남한으로 잠복한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림 철령(현빈)이 남한으로 투입되고 이에 우리나라에선  강진태(유해진)가 투입되는데, 영화 내내 이 둘의 팀워크가 매우 빛을 발한다. 어딘가 허세를 부리지만 실력은 다소 떨어지는 강진태와 아내를 잃은 슬픔 탓인지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지만 모든 면에서 형사로서 완벽한 림 철령이 그리는 남북 공조 액션 영화를 맛볼 수 있다. 

 

유해진이 주는 연기의 즐거움, 대사의 묘미와 현빈의 외모, 역할의 멋 그리고 임윤아의 푼수 역까지 즐길거리가 많은 영화다. 

 

2. 악당을 위해 잠시 휴전이 필요한 두 사람

사실 현실적으로 영화 공조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북의 협조로 북한 형사가 남한을 활개 치고 다니는 모습이 매우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영화는 상 상극이자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매체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보게 된다. 영화에서 남으로 숨어든 차기성은 북한이 대대적으로 돈을 버는 수단 중에 하나인 위조지폐 사업의 동판을 탈취하여 탐욕에 눈이 먼 인물이다. 북한의 입장에선 막대한 손실뿐 아니라 거래가 진행되면 여러모로 불리한 부분이 많기에 차기성을 잡아들이여 눈에 불을 켠다. 이에 북한의 특수 정예부대 에이스인 림 철령을 남한으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남측은 그들을 믿을 수 없다. 림 철령이 간첩인지 아닌지 모르기 때문이다. 

 

북한과 균형을 맞추려면 우리나라도 에이스를 보내야겠지만 하필 정직 처분을 받은 평범한 형사 강진태를 공조 역할 담당으로 보내게 된다. 이는 남한의 속내가 있기 때문이다. 남한은 차기성을 북에 내어줄 생각이 없으며 먼저 잡으려 한다. 여기에 더해 림 철령을 가장 가까이서 밀착 감시할 인물이 필요했기에 강진태를 수사팀으로 합류하게 한다. 

 

재밌는 부분은 림 철령이 적을 제압할 때 휴지심을 쓰거나 각종 도구들을 활용하는 장면이 있는데 강진태를 이 장면을 유심히 보고 따라 해 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자 본인 스타일로 적을 소탕하는 장면이 있다. 

 

이렇게 오히려 북보다 남의 역할을 다소 부족하고 우스꽝 스럽게 만든 부분에서 

한편으론 대중의 시선을 본 영화가 단순 첩보 액션극임을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장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남과 북은 잠시 휴전 중이지만 이 둘의 공조는 반드시 필요하다. 

둘은 본 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3. 속고 속이는 거래의 시작과 끝은 어떻게 흘러 가는가 

차기성은 거래 측에서 제시한 금액 그리고 사전에 합의한 금액보다 위조지폐 사업에 활용하는 동판의 가격을 웃돈을 붙여 부르게 된다. 결국 속고 속이는 거래로 인해 불발이 나고 양측은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이때 철령과 진태가 투입되어 차기성을 잡으려 한다. 

 

보통 거래는 양측의 양보와 균형을 통해 성사가 된다. 때론 거래 우위에 있는 사람이 더 좋은 조건으로 이득을 보기도 한다. 거래의 시작과 끝은 내려놓음에 있다. 또는 다음을 기다리는데 미덕이 있다. 하지만 영화 속 거래는 그렇지 않다. 

누군가 속고 속이다 보니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다. 

 

그럼에도 영화의 요소 중 하나인 액션씬과 긴장감에 몰입감을 주기 위해 등장하는 클리셰다. 최종적으로 림 철령은 간첩이 아니었고 차기성 일당을 소탕하고 북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본 영화에 나오는 임윤아는 진태의 처제이며 철령은 남에 머무르는 동안 진태의 집에서 함께 숙식한다. 임윤아 또한 같은 집에 살고 있기에 림 철령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하게 되고 사랑의 눈빛을 보낸다. 여기서 임윤아의 한층 더 발전한 연기와 능글맞은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 

 

공조 1은 780만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 성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에 힘입어 공조2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공조2는 여전히 현빈, 유해진, 임윤아가 등장하고 다니엘헤니와 진선규가 추가로 등장한다. 제목도 인터네셔널을 붙여 남과북 그리고 미국의 역할까지 그려내 공조를 글로벌하게 풀어낸다는 스토리 라인 같다. 미국 경찰 역할은 다니엘헤니가 맡을 것 같고 진선규는 전작을 돌이켜보면 악역을 맡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공조1 만큼이나 기대되는 공조 2의 흥행을 고대해본다. 

 

4. 하나에서 하나를 더한 창작의 시작

창작은 아예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포함이 되나 기존에 것에 하나를 더해 만드는 것도 포함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창작은 시도에서 시작한다. 영화 공조도 그렇다. 스토리 라인을 조금만 비틀고 바꿨을 뿐인데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로 탄생했다. 바로 이런 부분에서 창작자의 역량이 돋보인다. 가만 보면 크게 어렵지 않은 작업이 될 수도 있다. 표현하고자 하는 상위 키워드를 두고 관련 키워드를 연상해 나가며 하나씩 묶고 또 묶으면 제법 재미난 요소가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과 북의 합동, 공통의 악당도 답이 될 수 있겠지만

남과북의 합동, 제3의 적 또는 관찰 카메라 형태의 스릴러도 재밌을 것 같다. 

탈출극도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창작은 쉽지 않지만 조금 쉽게 재밌게 접근하면 가능한 것 같기도 하다. 

항상 부담을 내려놓고 많은 감독님들이 창작의 바다로 뛰어드길 바라본다. 

 

*영화의 결 

같은 배우들이 2에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개인적인 바람은 임윤아와 현빈의 만남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다. 단순 1편처럼 코믹 요소로만 진행할지 뭔가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인가에 주목하게 된다. 물론 공조라는 영화의 제목만큼이나 남과 북의 협동심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가 궁금하긴 하다. 

 

현빈은 조각처럼 멋있고 유해진은 조각에 색을 덧칠한다. 영화가 주는 즐거움과 영화의 판타지 모두 적정선에서 충족시켜주는 영화, 주말에 잠시 시간을 내어 공조 한편 보는 것은 어떨까.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