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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집에 : 맥컬린컬킨의 크리스마스 선물

by 웰오프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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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 홀로 집에

개봉 : 1991. 07.  06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1. 수백 번을 다시 봐도 재밌는 영화 

영화 나 홀로 집에 가 요즘 아이들에겐 추억의 영화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90년대에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몰고다녔던 연말 특선영화였다. 그러고보니 최근엔 연말에 TV에서 나 홀로 집에를 방영하는걸 본적은 없는 것 같다. 비디오가 있던 시절이었기에 많은 가정에선 나홀로집에가 방영될 때면 녹화까지 해서 계속 돌려보고 돌려보지 않았나 싶다.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영화, 세월이 흘러도 때묻지 않은 영화, 동심의 추억을 살려주는 영화, 감독의 아이디어와 맥컬린컬킨이라는 배우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영화 나홀로집에를 들여다보자. 

 

2. 말의 힘은 무섭다

케빈(맥컬리 컬킨)은 어느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천방지축의 어린 아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조금은 지나쳐서 말썽꾸러기라는 딱지 표를 달고 다닌다. 어딜 가나 사고 치고 잘 어울리지 못하다 보니 케빈이 느끼기에 따돌림을 당한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의 마음에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얼마나 서러웠을지 짐작이 간다. 케빈은 엄마의 손에 이끌려 올라간 다락방에서 밤하늘에 바라보며 가족들 모두 사라지길 기도한다. 하필 크리스마스 연휴 기념 가족 단체 여행 하기 전날 케빈의 마음과 소망은 이뤄진다. 

 

3. 자유의 몸이 되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기상 악화로 인해 케빈 집 근처의 전화선과 전기가 모두 끊겨버린다. 덕분에 케빈의 가족은 다음날 아침 시계 알람을 못 듣고 늦잠을 잔다. 프랑스 비행기 편에다가 가족 단체 여행이기에 취소할 수도 없다. 말 그대로 케빈네 집은 아수라장이 된다. 비행기 시간을 늦지 않기 위해 다락방 케빈의 존재를 잊은 채 가족은 비행 준비를 마친다. 

그럼에도 꼼꼼한 어머니의 성격으로 자녀 한 명 한명 숫자를 세지만 하필 그때 옆집 아이가 잠깐 케빈네 차로 장난감 구경을 하러 왔다 숫자를 잘못 세게 된다. 케빈의 어머니는 그것도 모른 채 숫자가 맞다고 생각하고 공항으로 떠난다. 

케빈네 가족은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비행을 즐길 때 즈음 케빈 어머니의 머릿속에 불현듯 케빈이 탑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케빈을 찾게 된다. 

 

4. 소원은 이뤄진다 

케빈 또한 늦잠을 자느라 식구들이 떠나는 것도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 엄마, 아빠, 삼촌, 사촌 모두를 찾아보지만 인기척이 없다. 케빈은 그 순간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소리를 지른다. 소원이 이뤄졌다. 케빈은 날아갈 듯 기쁘다. 주체할 수 없는 기쁨에 소리를 지르며 방 전체를 뛰어다닌다. 여기서 조금 개연성이 떨어진다. 보통의 아이라면 무서워서 울음부터 터뜨릴 텐데 케빈은 떡잎부터 달랐다. 그간 즐기지 못했던 모든 것들을 시도한다. 혼자서 장을 보고 면도를 하고 사촌의 거미를 건들며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한다. 그렇게 행복한 연휴를 보내는 케빈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5. 나 홀로 집에를 잊게 해 준 두 인물 

사실 케빈만 있었다면 영화의 재미가 덜했겠지만 본 게임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케빈네 집이 비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좀도둑 무리와의 싸움이다. 키가 작은 좀도둑은 크리스마스 전날부터 케빈 집 근처를 경찰로 위장하며 돌아다닌다. 어떤 집이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비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케빈네 집은 당연히 아무도 없어야 했다. 그래서 좀도둑 2명은 미리 크리스마스날 케빈네 집을 탐방한다. 케빈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곤 집안에 어른이 있는 것처럼 꾸민다. 그렇게 좀도둑을 잠시 도망가게 하는 건 성공했으나 계획대로 좀도둑들은 케빈네 집으로 들어온다. 

케빈이 설치한 다양한 함정들, 그 속에서 펼쳐지는 좀도둑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 그리고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무서운 줄 알았던 이웃들의 도움 등 영화 속 볼거리가 참 많다. 지루하지 않고 남녀노소도 좋아할 만한 따뜻한 가족영화다. 

 

결국 좀도둑들은 잡히고 케빈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영화를 마무리된다. 

 

*영화의 결 

나 홀로 집 에로 컬킨은 엄청난 성공을 이뤘지만 젊었을 때 출세는 대부분 비극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 어린 나이의 성공으로 자만해서 그럴 수도 있고 어린아이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부모의 욕심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컬킨은 후자였다. 다행히 재산을 지킬 수 있었고 현재도 수백억 대의 재산을 유지하며 검소하게 생활한다고 한다. 괜히 걱정했다. 역시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닌가 보다. 어쨌든 어릴 적 추억을 남겨줬던 컬킨의 나 홀로 집에는 영화의 엔딩도 그리고 패가망신한줄 알았던 실제 주인공의 삶도 제자리를 찾아 순항하고 있다고 하니 마음 한켠이 편해진다. 이런 공감을 갖는거보면 나도 제법 괜찮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나 홀로 집에는 근심을 잊게 해준다. 그리고 영화에 빠지는동안 동심을 찾게된다. 어릴적 세상은 호기심 가득하지만 조금은 무서운 그럼에도 이것저것 탐방해보고 싶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나이를 먹어가며 그런 호기심은 현실로 바뀌고 이젠 매일 비슷한 삶을 이어가지만, 비슷한 삶속에서도 꾸준한 루틴 그리고 능동적으로 피어오르는 호기심을 지속하며 

살아보려고 한다. 

 

나홀로집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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