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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 행배의 마지막을 아시나요

by 웰오프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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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개봉 : 2012. 02. 02

감독 : 윤종빈

출연 :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곽도원, 김성균 

 

1. 학연, 지연, 혈연 중 최고는 혈연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1980년대를 시대상으로 한다. 80년대 대한민국은 외국에서 부산으로 들여오는 히로뽕 불법 거래로 골머리를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쉬쉬하며 마약 거래가 조폭 세력의 중요 수입원이었던 시절이었다. 

 

극 중 최민식은 비리를 일삼는 세관원 역할을 맡았다. 범죄와의 전쟁은 평범한 세관원의 욕망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수입 물품 일부를 빼돌리며 부수입을 걷었던 세관원들은 표적이 되어 수사망에 들어서고 

결국 최익현이 뒤집어쓰게 된다. 일 자리를 잃게 될뻔한 최익현은 새벽 세관 업무를 직장 동료와 함께 하는데, 

그곳에서 대량의 히로뽕을 발견한다. 

 

그들은 지금부터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히로뽕을 팔 수 있는 판매책을 찾아야 하는데 

히로뽕을 판매하는 그 순간부터 혈연, 학연, 지연의 굴레를 발견하게 된다. 

 

2. 최익현과 최형배는 사실 남이나 다름없다? 

오늘날에야 집안의 무슨 파, 몇 대손, 종친회 등의 족보를 따지는 일이 희미해졌다만 

1980년대만 해도 생전 한번도 없는 사람일지라도 같은 성과 같은 파에 속해있다면 엄청난 결속력을 만들곤 했다. 

 

그도 그럴것이 예부터 인간 사회엔 '세'가 중요했고 '세'는 곧 권력의 힘이자 생존의 지속력을 의미하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히로뽕을 판매하려고 직장 동료가 아는 조폭 두목 최형배를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어설프게 거래를 하다 결국 두들겨 맞게 되는데, 그럼에도 그는 본인과 같은 성을 쓰는 최형배(하정우)에게 

내가 당신의 할아버지 뻘이라며 그를 하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흠씬 두들겨 맞고 쫓겨 나게 되는데, 

이에 물러서지 않고 최익현은 며칠뒤 최형배의 아버지를 찾아가 혈연의 끝을 보여준다.

최형배의 아버지가 최익현에게 도움을 받았고 최형배의 아버지는 아직 족보를 따지는 분이라 

할아버지 뻘인 최익현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최익현은 최형배의 대부로서 한 배를 타게 된다. 

 

3. 한 영화에서 탄생환 멋진 조연과 주연 

범죄와의 전쟁에서 등장하는 곽도원, 마동석, 김성균은 사실 본 영화까지 조연급에 불과했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주연급 배우들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마동석은 힘이 너무 강해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힘의 끝판왕으로 자주 등장한다. 

 

아마 많은 부담을 안고 영화 촬영을 시작했을 그들이었기에 범죄와의 전쟁 이후 그들의 유명세와 행보가 

더욱 반가운 것 같다. 

 

4. 금보다 값진 백만 불짜리 연락처의 힘

극 중 재밌는 건 최익현의 허세다. 사실 최익현 한 명만 보자면 큰 재능은 없다. 다만 그는 이익에 밝고 두뇌회전이 빠르다. 사람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비즈니스를 성사시키는 힘이 대단하다. 하지만 그에겐 신뢰도 존경도 존중도 없다. 그래서인지 최형배의 부하들은 최익현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그중에 최형배가 그의 부하를 두들겨 패는 장면도 나온다. 

 

최익현은 그동안 맺은 엄청난 인맥으로 사업을 뻗어 나가는가 하면 

구속 위기에서도 전화번호부를 펼치면서 그 유명한 '느그 서장이랑 사우나도 가고 밥도 먹고 다했어 마"라는 대사를 외친다. 

 

인간의 허영과 허세를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다. 

80년대만 그랬을까. 결국 40년이 지난 지금도 혈연과 지연 그리고 학연의 힘은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은 자신과 공통 분모를 가진 사람에게 동질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또 그들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지나고 보면 잠깐 인듯 빠른 우리네 인생에서 이내 사라질 인맥의 힘이 얼마나 중요할까 싶다.

그것보다 한번 다가온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오랫동안 진심 어린 조언과 연락을 주고받는 게 좋지 않을까 

 

5. 김판호, 최형배, 최익현의 3자구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김판호(조진웅)는 과거 최형배보다 힘이 약한 조폭이었지만 지금은 세를 넓혀 어느 정도 견주는 정도가 되었다.

김판호와 최형배가 대립하는 명장면을 통해 서열 정리가 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다.

 

최익현은 김판호와도 붙어먹고 최형배와도 붙어먹으면서 마치 박쥐 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런 그는 최형배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까지 이르는데 

이 모든 이들을 잡아 넣고 정의를 실현하려는 자가 있으니 바로 조범석(곽도원) 검사였다. 

 

범죄와의 전쟁은 노태우 정부에서 조폭 괴멸을 외치던 시절을 그려내기에 

정의로 똘똘뭉친 조범석은 이 모든 세력을 한 번에 넣으려는 계획으로 최익현을 회유한다. 

 

결국 최익현은 본인의 생존을 위해 최형배를 밀고 하는데 

그들의 끝은 어떻게 날까 

 

*영화의 결 

범죄와의 전쟁은 10년 전 영화다, 시대상은 80년대를 그렸다. 지금 봐도 이질감이 없다. 시대상을 워낙 잘 표현했다.

영화는 최익현이 할아버지가 되어 자식이 검사가 되는 선상 파티에서 끝이 난다. 이 장면을 두고 최형배가 출소하여 찾아갔다는 추측이 많다. 

 

이러한 느와르 풍의 영화는 인간사의 어두운 끝을 보여준다. 나쁜 행동은 나쁜 결과를 낳는다 거나 결국 본인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물론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가 똑같은 기대치로 동반되진 않는다. 하지만 세상엔 기운이라는 것이 있기에 평소 좋은 행동, 생각을 많이 하면 그만큼 확률이 높아진다. 

 

좋은 마음, 좋은 생각, 좋은 사람 

우리의 삶을 좋은 쪽으로 만들기 위해 확률을 높이는 노력을 하루하루 쌓아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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