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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 : 권력의 남용과 탐욕

by 웰오프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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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당거래 

개봉 : 2010. 10. 28 

감독 : 류승완

출연 :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1. 대국민 조작이벤트는 최고 권력부터 시작한다

부당거래는 우리나라 권력가들의 탐욕과 권력 남용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마 영화 부당거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다. 관객수만 봐도 최근 흥행한 비슷한 장르의 내부자들과 차이가 제법 난다. 

부당거래는 아동 강간살인사건에서 시작한다. 해당 사건을 계기로 여론이 들끓자 지지율 하락을 방어하고자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대적인 수사를 약속한다. 

 

영화 중 대통령의 쇼맨쉽이라는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 의심은 의심을 낳고 팩트는 팩트로만 봐야 하지만 의중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다. 영화 속 모든 권력가들은 부패했으며 누구 하나 바른 소리를 외치는 자가 없다.

그런 면에서 부당거래는 조금 불편한 영화다. 그래서인지 흥행도 내부자들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필자도 권선징악이 아닌 영화기에 보고 나서도 불편했지만 공권력의 탐욕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영화였다. 

 

2. 가장 믿어야 할 조직에서 만든 범인의 재구성

대통령 직속 사건이니 경찰 조직은 난리가 난다. 문제는 범인이 죽었다는 것. 누군가 이 사건의 피의자로 처벌을 받아야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데 실제 범인은 죽어버렸다. 경찰은 난감해진다. 누군가에게 화살을 겨눠야만 한다. 

이에 라인도 학연도 없는 최철기(황정민)광수대 팀장을 사건 특별수사대 총괄로 임명한다. 

최철기도 잘 안다. 사건이 잘못되면 본인은 좌천이 될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그는 경찰대 출신이 아니기에 매번 실적이 좋아도 진급에서 탈락되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현실과 좌절감은 이내 그를 탐욕의 태풍 한가운데로 인도한다. 

 

재밌는 건 최철기 본인도 뒤를 봐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장석구(유해진)라는 조폭 두목의 건설업을 돕는 경찰이다. 이에 최철기는 장석구에게 '배우' 한 명 세워 가짜 범인을 만들려는 계획을 꾸민다. 

 

3. 경찰과 검사가 다투는 그림자 싸움의 승자는? 

사건으로 돌아가기 전에 주양(류승범)검사를 알아야 한다. 그는 장인어른의 힘으로 미래가 밝은 검사다. 하지만 뒤가 구리다. 그는 기업의 뒤를 봐주고 한 기업의 대표의 실수와 범죄를 눈감아주며 스폰서를 받는다. 

재밌는 건 주양이 뒤를 봐주는 대표와 최철기가 뒤를 봐주는 장석구가 빌딩 개발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양쪽 세력다 누군가에게 죄를 씌워야만 수주를 받을 수 있기에 음모론과 급기야 살인행각까지 벌이게 된다. 

결국 빌딩 개발은 장석구에게 돌아가고 최철기는 임의 범인을 세워 사건 또한 마무리가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주양의 스폰서를 살해한 세력이 최철기와 장석구라는 것을 알게된 주양은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든다.

그리고 둘은 서로가 가진 패를 꺼내며 치열하게 싸우게 되는데 

과연 두 사람의 싸움은 누가 이기게 될 것인가? 

 

4. 진짜 가해자는 호의호식하면 안 된다 

시작은 아동 사건이지만 결국 끝은 세력 싸움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아동 사건에서 경찰과 검사의 싸움으로 번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결국 승자는 한 명이고 그 외 패자는 씁쓸한 말로를 맞이한다. 영화가 보여주는 씁쓸한 현실은 해당 사건에서 가장 상위에 있는 권력가 또한 죄가 있음에도 처벌받지 않는다. 받는다 해도 잠시 조사받고 끝나는 모양새다. 

세력의 힘은 무섭다. 잘못이 있는 그들 또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호의호식은 그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악랄하면서 힘이 있는 세력은 걷잡을 수 없이 세를 확장하고 오랫동안 굳건히 그들만의 왕국을 지켜낸다. 그래서 그들과 멀리 떨어진 세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은 영화라는 도구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데서 그친다. 

 

정의가 있다면 가진 권력과 힘에 상관없이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영화 부당거래는 답답하지만 관객으로 하여금 반드시 지키고 알아야 할 정의에 대해 돌려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의 결 

부당거래를 보면서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지만 검찰과 경찰, 그것도 집단이 아닌 한 개인 대 개인의 암투를 보며 힘의 싸움은 많은 희생과 강요를 낳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음모와 배신으로 가득한 영화를 보고 나면 권력의 허무함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리고 탐욕의 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품게 된다. 

 

본디 타고난 인간의 성향을 재단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그것을 누르고 좋은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인간에게 성인이란 시기를 부여하는 이유이며 사회가 유지되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의 감상과는 별개로 주양 검사가 외친 명대사로 글을 마무리한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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