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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야차 : 넷플릭스 첩보 액션의 왕 설경구와 박해수의 운명은?

by 웰오프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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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야차 

개봉 : 2022.04. 08

감독 : 나현

출연 : 설경구, 박해수, 양동근, 이엘, 송재림

 

로튼토마토 신선도 : 80%

네이버 영화 : 5.12 / 10

다음 영화 : 4.7 / 10

 

 

1. 정의가 무너진 세상에서 다시 정의를 위해 한발 뛰는 검사 

 

영화 야차는 정의에 넘치는 박해수와 재벌가의 대립으로 시작한다. 지훈(박해수)은 재벌가 회장을 구속시키려 했으나 불발되면서 서울 중앙지검 요지에서 한직으로 좌천되어 물러난다. 

 

그곳의 삶은 무료하지만 평화롭다. 하루하루 잘 버티기만 하면 제법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다. 그런 그도 어느덧 적응해 갈 때 즈음 국정원에서 지훈을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한다.

 

그의 임무는 스파이들이 득실거리는 중국 선양에서 강인(설경구)이 이끄는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에 대한 특별감찰이다. 

이유는 국정원 해외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이 보내는 보고서가 잘못된 내용을 입수했기 때문이다. 

 

이것만 잘 되면 다시 서울지검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말에 지훈은 앞뒤 보지 않고 떠나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강인을 만나게 되면서 영화의 본 내용이 시작한다. 

 

 

 

2. 오랜만에 만난 설경구의 첩보 액션극

 

영화에서 설경구의 역할 이름은 강인이다. 그럼에도 영화의 제목은 야차이고 그의 별명 또한 야차이다. 야차는 불교에 나오는 괴물로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로 묘사된다. 야차는 자비로움과 동시에 냉철하면서 무서운 성격을 갖고 있다. 

 

한번 사냥감을 정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무자비한 학살을 즐거움으로 삼는 괴물이다. 

 

강인 또한 그렇다. 임무 수행을 위해서라면 누군가에게 총구를 겨누고 죽이는데 망설임이 없다. 첩보 생활에 뼈가 박힐 대로 박힌 그의 행동을 지훈은 못마땅하게 여긴다. 야만적이고 비윤리적이라 말한다. 하지만 반대로 강인은 그런 지훈이 짜증 나고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결국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갈등을 빚는 두 인물의 대결 구도도 종종 드러나며 영화는 약간 산으로 간다. 

 

 

3. 반가웠던 배우들, 특히 양동근의 등장이 놀라웠다 

 

영화 야차는 어떤 인터뷰에서 말하길 이미 영화는 미리 찍어놨는데 시기적인 문제로 개봉을 미루다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들어 넷플릭스에서 어떤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본 영화가 대부분이라 새로운 콘텐츠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야차를 보고 정말 재미있겠단 생각으로 사실 설경구의 등장만으로 플레이를 눌렀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설경구 말고도 양동근, 이엘, 송재림 등 익숙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양동근이 반가웠다. 그의 연기를 본지 오래서인지 조금은 어색하고 랩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시트콤을 찍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액션 장면과 감정이 깊어지는 구간에선 역시 양동근이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매료되어 봤던 것 같다.

 

내용은 조금 뻔하지만 반가운 배우의 얼굴을 보는 게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블랙팀의 활약이 궁금하다면 오늘 저녁 야차를 보시라. 

 

 

4. 장치와 소재 그리고 전개가 다소 진부했다 

 

네이버와 다음의 평점이 영화의 재미를 말해주는 것일까. 기대만큼 보는 내내 재미를 느끼진 못했다. 배우들의 연기가 궁금하다면 볼만 하지만 솔직히 내용적으론 많이 본 콘셉트와 줄거리가 군데군데 붙어있다.

 

특히 북한의 자금 관리 실세가 한국에 보호 요청을 청하고 해당 인물을 제삼자가 납치하고 그 와중에 그의 가족도 포로로 잡히는 가운데 일본과 한국의 대립을 그려낸다. 

 

명분은 세계에 뻗어있는 스파이 명단을 공개하는 것을 득하려는 한국과 저지하려는 일본 그리고 북한의 주요 자금을 담당하는 인물의 신변보호와 그를 납치하여 뭔가를 얻어내려는 세력들의 갈등이 주요 내용이다. 

 

항상 등장하는 주요 인물의 딸이나 가족이 여전히 독하고 말을 안 하며 끝에서야 협조해서 결과를 풀어낸다. 

 

러닝타임은 제법 긴데도 끝나고 나서 헛웃음이 나왔던 것 같다.

 

 

5. 한 명은 맞았고 한명은 틀렸다

 

강인은 국가를 위한 다기보다 본인의 업과 입무 수행 달성 그리고 본인을 뒤통수친 놈들을 때려잡으려는 자아실현에 모든 것을 거는 인물이다. 그런 그는 북한과 손을 잡는 것도 모자라 북한 스파이를 연인으로 둔다. 

 

설마 설마 했던 이유는 결국 나중에 연인이었던 북한 스파이가 강인을 배신하고 설경구는 죽는 그런 스토리였다.

그래서 무지막지한 야차가 죽음을 맞이하며 신화가 끝나는 비극을 떠올렸다.

 

혹시 줄거리와 결말이 궁금한 분들은 본 내용에서 살펴보길 바란다. 

 

 

 

어느 영화에서나 배신자의 역할은 영화의 반전 매력을 뽑아낸다. 영화 야차도 군데군데 여러 요소를 넣었으나 놀랍지 않고 의외의 인물도 없다. 그런가 보다 또는 그럴 줄 알았어라는 혼잣말이 나온다. 

 

참 아쉬운 대목이다. 오히려 더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그려냈다면 좀 더 마니아 층에서 지지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6. 야차는 불사의 존재이며 끝나지 않는다

 

본 영화의 설경구는 별명 야차에 맞게 항상 누군가를 좇고 죽이고 두들겨 팬다.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즐기는 것 같다. 그에게 죽음이란 단어는 없다. 두려움도 느껴지지 않는다. 야차라는 괴물의 형상과 어딘가 닮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항상 피떡이 되어 나타나는 장면들은 흡사 상대의 피를 뒤집어쓴 괴물 야차의 환생과도 같아 보인다. 

그의 진정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영화 제목이 야차인 만큼 좀 더 야차라는 인물에 더 집중해서 포커스를 맞췄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목은 야차인데 인물들이 많다 보니 혼란스러웠다. 차라리 영화 도둑들처럼 다양한 인물들을 지칭한다면 여러 인물이 나오고 스토리가 다양해도 그러려니 할 텐데 

 

제목은 야차인데 단순히 그가 미친놈이고 독종이라서 야차라는 별명을 붙인 데서 영화 제목을 지어진 느낌이라 아쉽다. 

 

 

 

 

 

오래간만에 나온 한국 첩보 영화라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네이버나 다음 평점만큼 최하 수준의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다만 설경구라는 배우와 박해수가 나왔기에 좀 더 기대감이 있었나 보다. 

 

본 영화를 봤을 때 시간 낭비다 아깝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보는 게 좋겠다.

 

그래도 약간의 오락 미와 액션 미 그리고 결국 정의를 다양한 시각에서 외치는 캐릭터들의 대립이 재밌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의 결 

외국에서 스파이로 사는 삶, 항상 배신과 음모 속에 죽음을 곁에 두고 사는 삶, 그리워할 것도 그리워할 감정도 남지 않는 고갈의 상태. 이 모든 것을 짊어진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현실에 얼마나 존재할까 생각한다.

 

진지하게 그런 인물들의 삶을 다큐가 아닌 액션 영화로 조명한 게 아닐까 다소 진지해지기도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닿지 않는 곳에서, 어떤 이유에서건 누군가를 위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본 영화를 세 번 이상 본들 이러한 감정이 들리는 없다. 

 

좋은 배우들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던 영화 야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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