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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 9점대 추천 영화 흙속에서 피어오르는 희망의 꽃

by 웰오프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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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 : 1999. 03. 06

감독 :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브라스키, 조르지오 깐따리니 

 

로튼토마토 신선도 : 80%

네이버 영화 : 9.54 / 10

다음 영화 : 9.4 / 10 

 

 

1. 화려한 수상 이력에 걸맞은 마스터피스의 명성 

인생은 아름다워는 1999년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이자 주연 모두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그 외에도 음악상, 외국어영화상, 제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유명 영화제 무려 62개를 수상한 엄청난 작품이다. 

 

말 그대로 명화라고 볼 수 있다. 

1999년 작임에도 최근 2016년 제4회 무주 산골영화제에도 랭크된 이력이 있다. 

 

가끔 생각해 본다. 영화라는 매체가 주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재미와 흥미도 좋지만 인간의 마음에 무언가 피어오르게 만드는, 우리 삶을 관철하는 

뾰족한 교훈을 남겨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인생영화라 꼽을 수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소개하겠다. 

 

 

2. 물질은 마음의 크기를 이길 수 없다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로마에서 갓 상경한 시골 청년이다. 누군가 그를 보면 어리숙하고 부족해 보일 수 있겠으나 

그에겐 누구보다 긍정적인 마음과 순수한 영혼이 깃들어 있다. 

 

귀도는 로마에서 도라를 만나 첫눈에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사실 도라는 약혼자가 있었지만 순수하면서도 긍정적인 그에게 반해 결국 도라와 귀도는 결혼을 하게 된다. 약혼자가 있음에도 귀도가 어떻게 보면 뺏은 느낌이지만 영화 전개상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 

 

결혼한 그녀와 그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조수아를 낳게 된다. 

단란한 가정, 알콩달콩한 생활을 이어나가던 중 그들에게 피할 수 없는 비극이 찾아온다. 

 

 

3. 과거의 치욕과 공포를 유머로 승화시키다 

본 영화의 가장 큰 재미이자 감동 포인트는 귀도의 가족에게 벌어진 참극에서 시작한다.

조수아가 다섯 살이 된 생일에 그들은 유대인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과거 나치에 의해 벌어진 비극에 대해 영화는 역사를 대변한다. 

 

하루가 넘어가기 전에 유대인이 학살당하고 독가스와 총살 등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아버지 귀도는 조수아를 안심시키기 위해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만약 말썽을 부리지 않고 조용히 잘만 지내고 나치에게 숨바꼭질에서 잡히지 않으면 

1,000점을 얻어 결국 탱크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선 이 전개부터가 마음이 뭉클하다. 아이의 영혼을 해치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진다.

조금 현실과 동떨어지는 느낌이 들긴 하겠으나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아서 감동적이다. 

 

패닉 상태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도 귀도의 타고난 긍정은 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4. 아이를 사랑하는 아버지는 세상 누구보다 강하다 

귀도는 영화 내내 윙크와 웃음으로 아들에게 안심을 심어준다. 내가 만약 저 상황이라면 택도 없을 일이다.

모성과 부성애가 강하다 한들 죽음 앞에 여유를 가질 순 없을 것 같다.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사람처럼 우울감에 빠지고 현실을 부정할 것만 같다.

 

어떻게 귀도는 여유와 유머를 가질 수 있었을까. 

영화라서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이상적인 캐릭터는 어떤 마블의 히어로보다도 강렬한 에너지를 느끼게 해 준다. 

 

결국 유대인 수용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렀음에도 귀도의 특유의 유머와 센스로 조수아는 어떤 의문도 품지 않고 수용소 생활을 게임처럼 이어 나가게 된다. 

 

하지만 영화가 거듭될수록 불안한 그림자가 그들을 감싸게 되는데 

위태함 속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귀도의 표정에 슬픔이 보인다. 

 

5. 떠났지만 떠나지 않았고 고독했지만 이 세상 살만하다 말했다 

미군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귀도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혼돈 속에서 

아들을 숨겨놓고 곧 1,000점을 달성할 수 있으니 조용히 숨어있으라고 말한다.

 

결국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 귀도는 그의 아내 도라를 찾다가 

나치에게 발각되어 결국 총살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조수아는 이 사태를 게임으로 인지하고 있어 끝까지 나오지 않고 시간이 한참이 지나고서야 

나와 다행히 죽음을 면하게 된다. 

 

위 화면은 조수아가 바깥 상황이 너무 궁금해 잠깐 확인을 하는 장면인데 

그 순간을 포착한 귀도는 죽음이 눈앞까지 온 상황에서도 아들에게 게임하는 척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렇게 상황은 마무리되고 미군의 진격으로 유대인 수용소가 해방되면서 

조수아는 눈앞에 나타난 미군 탱크를 보고 본인이 아버지와 함께 승리자가 되었다고 믿으면서 영화는 끝을 향해 간다.

 

본 영화의 엔딩은 시간이 지나 조수아가 귀도, 아버지의 희생으로 본인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끝난다. 

 

 

6. 인생은 그럼에도 아름답고 살만하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면서 느낀 점은 비극 속에서 우리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삶을 마주 하냐에 따라 

죽음이라는 공포 앞에서도 의연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감독은 말한다.

 

또 로베르토 베니니가 코미디언 출신이라 이러한 블랙코미디가 더욱 와닿았던 게 아닐까 싶다.

인생은 그럼에도 결국 아름답다는 인생은 아름다워의 메시지는 우리나라 천상병 시인의 소풍 시를 생각나게 한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영화의 결 

하루를 다짐해도 결국 하루가 지나기 전에 다시 예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술 한잔 걸치는 순간엔 기분이 좋지만 이내 다음날 일어나면 그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지독한 숙취와 텅 빈 잔고만 

허무감을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인생은 계속된다. 

 

가끔 필자는 인생이 너무 어려울 때, 힘에 부칠 때, 인생은 아름다워를 찾아본다.

꼰대스러운 이야기가 아닌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주지해야 할 태도가 무엇인가를 짐작케 한다. 

 

정말 아름다운 영화다. 우리의 인생이 풍요롭고 거창하진 않아도 분명 아름다운 것은 맞기에 

오늘 하루도 감사와 긍정으로 마무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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